잡동사니.

[영화]카페6를 보았습니다.

새우깡다구쓰 2016. 12.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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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6

한줄평 : 달달하지만 씁쓸한 첫사랑.


  가장 최근에 나온 대만영화로 카페6를 보았다. 영화포스터에도 나와있듯이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서 만든 영화라고 되어있어서 기대가 많이 되었다. 물론 어느순간부터 대만영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게 되었고 이번 영화 역시 주변 평들이 좋아서 보게되었다. 왜 카페 6인지는 영화를 보기전이나 본 후에도 모르겠다. 등일개인가배처럼 커피와 카페 관련된 영화가 많이 나오는 이유도 잘 모르겠다. 대만 커피가 유명한건지 직접 대만을 가봐야지 알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은 관민록과 심예, 그리고 관민록과 심예의 친구인 소백지와 채심 4명의 청춘이 나온다. 포스터에 나오는 관민록과 심예, 이 커플의 이야기가 주가 되지만, 중간중간 심심치 않게 소백지와 채심이 잊혀질만하면 나온다. 다른 대만영화들처럼 비슷한 스토리로 비슷한 전개가 이어진다. 고등학교때 사랑에 빠지고 좋아하다가 대학교까지 와서 사귀고 헤어지고를 하면서 주인공들은 서로를 위하면서 성장하게 되는 스토리이다. 특이하게 이 영화에는 사나이들의 우정도 느낄수가 있다. 내 생각에는 총총나년과 나의소녀시대를 혼합한 듯한 느낌이다. 미리 얘기하면 아쉽지만 영화는 해피엔딩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평이 달달하지만 씁쓸하다, 마음이 아픈 첫사랑이다 등등 한편으로는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두가지 양면을 많이 표현하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대만 특유의 그 배경과 사랑이야기는 나를 즐겁게 해주었고, 이미 앞서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도 익숙해졌지만 볼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 결말은 정말 안타까웠다.


  영화를 다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이 장면을 고를수있다. 관민록이 심예가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처음 가는 장면이다. 심예가 이렇게 말한다. '우리집 카푸치노는 항상 너무 달아'. 내 생각에 카푸치노는 첫사랑을 의미하지 않는가 싶다. 카푸치노의 첫맛은 항상 달다, 하지만 끝맛은 커피 고유의 맛때문에 쓰다. 즉 첫사랑은 처음에는 달지만 어느순간에는 씁쓸할 것이다 라는 것이 내 해석이다. 첫사랑은 항상 달달 할수많은 없는 것일까? 이 영화에서는 씁쓸하게 끝이났지만, 나는 첫사랑도 끝까지 달달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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