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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책]대통령 글쓰기 를 읽어보았습니다.

by 새우깡다구쓰 2017.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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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한줄평 : 글쓰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초등학생 2학년 때로 기억이 난다. 원고지에 독후감이나 창작시를 적으라고 학교에서 숙제를 한것이 말이다. 위에서 몇칸 앞에서 몇칸 마침표는 어떻게 찍는지 그때 배운기억이 난다. 연필을 정성스럽게 깎고 새하얀 지우개를 옆에 놓고 경건한(?)마음으로 첫 제목을 쓸때가 기억이 난다. 호기심 많고 뭐든것이 신기하던 때에 일상의 모든 것들이 주제가 되고 시상이 되어서 거침없이 원고지에 시를 써내려 가던 때가 있었다. 하루에 3~4편씩 써내려 갔다. 지금에서보면 그저 애기 장난처럼 보이지만 그때가 글쓰기가 참 좋았다. 아무 걱정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버리는 어쩌면 용기와 패기가 넘치는 그런 글쓰기 였었던것 같다. 어느덧 성인이 되어서 이런저런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이나 책들을 보면 한장 채우기도 어려운 글들을 어찌 이렇게 많이도 길게 쓰셨는지 작가의 고뇌가 눈에 보이기도 한다. 이상하게 나는 글쓰는 것에 욕심이 있는것 같다. 옛날에는 작가가 꿈이기도 했는데 현실의 작가를 보니 공부도 많이해야되고 골방에 틀어박혀서 글을 쓰는 현실적인 모습의 벽에 부딪히니 그냥 이렇게 블로그에 글 하나씩 쓰는게 더 행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도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쓸수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끝이없다. 그래서 읽게된 대통령의 글쓰기이다. 처음 독서감상문을 쓸때에는 읽고 느낀점을 적어야 하는데 뭣도 모르고 줄거리를 주구장창 써서 선생님께 혼난 기억이 있다. 어린마음에 상처도 받고 충격도 받았다. 그래도 그 때 그렇게 혹독하게 나름 트레이닝을 받아서 이제 독서감상문이나 영화감상문 쓰는데에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 잘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용기있게 쓰고있다.


 이 책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던 분이 8년동안 두분을 모시면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느낀점, 배운점 등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중간중간 읽으면서 인상깊은 부분은 적어두어서 이렇게 블로그에 써보려고 한다. 

어떻게 쓰느냐? 무엇을 쓰느냐?

글의 감동은 기교에서 나오지 않는다. 애초부터 글쟁이가 따로있는 것도 아니다. 

쓰고 싶은 내용에 진심을 담아 쓰면 된다. 

맞춤법만 맞게 쓸수 있거든 거침없이 써 내려가자. 

우리는 시인도, 소설가도 아니지 않은가?

느낀 그대로, 아는 만큼만 쓰자, 최대한 담백하고 담담하게 서술해나가자.

그러면 결코 횡설수설하지 않는다.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항상 화려하게 멋있게만 쓰려고 했던 내가 다시 생각하게하는 부분이다. 화려한 단어와 멋진 형용사구로 꾸미려고 했던 지난 과거가 허무하게만 느껴졌다. 쉽게 고치기는 어렵지만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글에서 첫마디가 길흉을 좌우하는 수가 많다. 너무 덤비지 말것이다.

너무 긴장하지 말것이다. 기 히하려 하지말고 평범하면 된다.

 뭐든 글을 쓸때는 첫마디가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듯이, 처음이 항상 어렵다. 이 책은 평범하게 쓰라고 되어있다.

글쓰기는 다음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

1. 무엇에 관해 쓰지?

2. 시작은 어떻게 쓰지?

3. 마무리는 무슨 말로 하지?

 지금 나도 이렇게 감상문을 쓰면서도 고민이된다.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글 쓰기전에 한번 세가지를 생각하고 쓰면 좋을 듯 싶다.

글쓰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원칙!

KISS(Keep It Simple Short)

더 이상 뺄것이 없는 글이 좋은 글이다.

군살은 사람에게만 좋지 않은게 아니다.

 KISS를 항상 마음속에 품고 글쓰기를 써야한다. 더 이상 뺄것이 없는 글이 좋은 글이다.는 정말 명언인것 같다.

토론의 목적은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오류를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교만하지 말아야 하지만, 강한 자존심은 가져야 한다.

갑자기 토론이 나온 것은 혼자서 글쓰기르 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글쓰기를 하고 다른 이들과 그 글에 대해 토론을 함으로써 더 좋은 글이 나온다는 그런 의미이다. 

용감하게 도전해보자. 

도전하면 50%의 성공확률이 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100% 실패뿐이다.

 가장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 나도 앞으로 용감하게 글을 써내려갈 생각이다.


  이 책은 비록 연설문을 쓰는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두 분 대통령의 평소 글쓰기에 담긴 철학과 생각이 들어있다. 예를들어 책을 읽는 이유와 습관,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이유 등 다양한 인생의 교훈도 들어있다고 본다. 단순히 글쓰기 스킬을 올려주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나 나나 모두 용기있게 글을 써내려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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