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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영화]형 을 보았습니다.

by 새우깡다구쓰 2016.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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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뻔한 브로코미디.


 잘생기고 매력있는 현재 대세인 두 배우, 도경수와 조정석의 2016 브로코미디 '형'을 보았다. 예고편을 보며 대강 그렇고 그런 스토리 겠구나 생각했다. 대략적으로 사이가 안좋은 형제가 특이한 상황을 계기로 의좋은 형제가 되는 그런 내용이다. 중간중간 슬픈 장치들이 첨가되어 극중 상황을 고조시키거나 슬프게 만들어준다. 나는 그저 요즘 잘나가는 배우인 도경수와 조정석이 영화를 찍었기에 배우를 보려고 영화를 본 것 같다. 

 영화는 뒤로갈수록 살짝 루즈해지는 감이 있고 슬슬 마무리를 아름답게 끝내려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전도유망한 유도선수인 동생이 시합중 사고로 시신경을 다쳐서 앞이 보이지 않고, 형은 사기꾼으로 교도소에서 동생을 빌미로 나와 어쩔수 없이 같이 지내게 되는 스토리에 마지막에 형은 또 곧 죽게되고 동생은 재기해서 다시 선수로서 금메달을 따게 되는 흔한 스토리이다. 그래서 막상 영화를 보면 중간중간 애드리브나 조연들이 재미있지, 스토리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 영화에서 인상깊은 것은 아마 조정석의 연기라고 생각된다. 시종일관 욕과 험담을 하는데, 대사의 대부분이 욕이나 험담이다. 아마도 최근 그의 작품들을 보았던 관개분들은 살짝 당황스러울것 같다. 예전에 똥파리라는 영화를 볼때도 시종일관 욕이 나와서 보는내내 어지러웠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짝 어지러웠다.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아쉬운 영화라고 생각된다. 소소한 재미는 있었지만 뻔한 스토리에 결말 그리고 약간은 억지스러운 슬픔장치들이 배우들이 영화에 녹아들어있기보다는 그냥 스토리 따로 배우 따로 이렇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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