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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영화]갓 오브 이집트를 보았습니다.

by 새우깡다구쓰 2016.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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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이집트(Gods of Egypt)


한줄평 : 정말 신이 이런가...


  

  나는 이집트에 관심이 많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사막, 문명 등 다양한 미스터리한 소재들은 호기심이 많은 나에게 항상 신비함을 주곤한다. 이번에 본 갓 오브 이집트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게 되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한줄평에 쓴 것처럼 정말 신이 이런가... 라는 의구심이 났다. 물론 화려하고 풍부한 영상미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지만 무언가 내가 기대한 웅장하고 멋진 신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그저 어떻게 보면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만 너무 치중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씩은 황당할만한 스토리 전개가 있거나 등장인물이 나오기도 한다.


  주인공 벡과 호루스, 벡은 사랑하는 연인 자야를 위해서 호루스는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이 큰 줄거리이다. 새로운 신화, 가장 격렬한 전투라는 표현은 정확히 맞다. 내가 알던 그리스 신들이 아닌 새로운 신들이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신화이며, 호루스와 세트의 전투씬은 정말 격렬하다는 표현에 동의한다. 화려한 전투씬은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웃기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초등학생이 좋아할만한 변신 로보트 처럼 신들이 변신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지혜의 신으로 나오는 토트역의 채드윅 보스만은 아는 배우라서 기억이 난다. 지혜의 신이지만 스핑크스에게 여러번 문제를 틀려서 곤란해하는 장면과 똑똑하지만 약간은 모자란 허당의 끼가 있어서 재미있었다. 가장 황당한 캐릭터는 역시 태양의 신 

'라'가 아닌가 싶다. 지구를 뛰어넘어 우주에 있는 태양의 신 '라'는 창조주로써 외계생물체로부터 지구를 지킨다. 정말 황당하지 않을수가 없다. 어느순간 부터 나는 신의 위대함이나 이집트의 신비로움을 쫓아가기 보다는 그저 다음에는 무슨 황당한 내용이 튀어나올지가 더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사랑의 힘은 위대하며 정의는 승리한다'이다. 주인공 벡과 자야의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사랑과 어찌보면 악역일수도 아닐수 있는 세트를 무찌르는 호루스를 보며 나는 교훈을 느꼈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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