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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영화]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보았습니다.

by 새우깡다구쓰 2016.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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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한줄평 : 세상에 없던 판타지와 매력적인 미스 페레그린


  팀버튼 감독 아저씨의 작품이라, 초등학교때 사촌집에서 본 가위손을 보며 공포를 느꼈고, 고등학교때 촬리와 처컬릿 공장을 보면서 기괴(?)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영화 다 보고나서 팀버튼 감독 아저씨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이해가 되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판타지 영화였다. 이런 원작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외국인들의 상상력은 정말 기괴하면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우리나라의 판타지에만 익숙해져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고 그래서 내가 서양 판타지를 좋아하나보다. 해리포터 시리즈도 다 챙겨봤건만 정말 독특한 영화다.

 

 영화는 개개인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주인공 제이크,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키는 매력적인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의 눈(?)을 노리는 악당 바론의 티격태격을 다루는 내용이다. 바론이 나오기전까지 정말 아는 배우가 없었다. 영화의 분위기도 스산하고 뭔가 갑자기 튀어나올듯한 긴장감이 나를 더 끌어당겼다. 다음장면이 궁금하기도 하면서도 가끔씩은 기괴(?)한 장면들도 나와서 깜짝깜짝 했지만 계속 보게되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다. 어떻게 보면 팀버튼 감독 아저씨 영화의 특징인 것 같다. 


 왜 자꾸 기괴기괴 하다고 하냐면, 아이들의 능력이 너무 기괴하다. 원작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모르지만, 영상으로 보니 더더욱 그러했던 것 같다. 특히나 죽어있는 물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에서 얼굴이 살짝 찡그려졌으며, 제이크의 할아버지의 눈이 없는 모습과 쌍둥이들의 쌩얼 그리고 몬스터인 핼로우들의 모습은 정말 기괴하면서 기억에 너무 남는다. 우리나라 도깨비 같은 서양도 그런 토종 괴물들이 있겠지만은 처음에 보면 적응이 안된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를 보면서 적응 된 줄 알았으나 아직은 역부족임을 느꼈다. 


 생각보다 영화의 전개가 빨랐는데, 너무 길게 끄는 것은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줄수 있었겠으나, 이번 영화는 1편으로 마무리하기에는 조금 아쉽지 않았나 싶다. 매력적인 미스페레그린의 활약상이 너무 적었고, 영화가 전개가 빨라서 중간중간 이해하기도 어려움을 느꼈다. 할아버지인 에이브의 젊은 모습이 나오지를 않나, 루프가 어쩌구저쩌구 하지를 않나, 더 이상한 것은 바론이 너무 느긋한것도 이상하다. 악당이긴 한데 너무 여유가 넘친다. 이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감독은 이런 전쟁같은 급박함에 사랑씬도 넣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제이크와 엠마의 썸은 내가 보기에는 '이 친구들 너무 어린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한 배경음악을 통해서 장면마다 긴장감을 주었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들었다 놨다 하는 점은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왠지 2탄도 나올 것같은 여운을 남겼다. 2탄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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