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영화]신비한 동물사전을 보았습니다.

by 새우깡다구쓰 2017. 1. 31.
반응형


신비한 동물사전

한줄평 : 신비한 동물사전이 아닌 신비한 가방

 

 지난 여름부터 티비에서 광고로 접해던 신비한 동물사전을 이제서야 보았다. 광고에서는 굉장히 멋있고 신비하게 마치 해리포터시리즈에서 아쉽게도 많이 다루지 않던 신비한 동물들이 나온다해서 기대가 컸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별로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저 내가 이제는 이런 판타지에 적응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본다. 해리포터시리즈를 꼬박꼬박 챙겨보고 책으로 모두다 읽던 어릴적 나의 모습은 지금과는 거리가 있다. 동화나 판타지 같은 영화보다는 어벤져스나 ~맨시리즈가 좋아지는 것은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사회에 대한 불만을 그런쪽으로 풀고 싶은 대리만족이 아닌가 싶다. 

 여하튼 그래도 영화의 배경이나 주인공은 마음에 들었고 매력적이었다. 1900년대 초의 뉴욕의 모습이나 시대적 배경은 고풍스러운 멋이 있고 그런쪽으로 관심이 있는 나에게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주인공 뉴트 스캐먼더 역의 에디 레드메인의 영국식 억양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그가 대사 하나하나를 할때마다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수줍은듯 경계하는 그의 어법은 줄듯말듯 답답하지만 그것 또한 매력적이었다. 여주인공역의 티나 골드스틴 역의 케서린 워터스턴도 훤칠한 키에 시원한 이목구비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영국의 두 멋진 선남선녀가 뉴욕배경에서 신비한 동물들을 찾고 악의 무리와 싸우는 영화의 스토리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살짝살짝 로맨스가 있긴 하지만 딱 그만큼이다. 

 제목은 신비한 동물사전이지만 안타깝게도 사전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표지만 보았다. 그것도 아직도 쓰여지고 있는 중이라 볼수가 없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이빨이 다린 그 책인줄 알았는데 조금 다르다. 2018년에 나온다는 신비한 동물사전 2에는 완결이 되서 사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영화 마지막에 뉴트 스캐먼더가 티나 골드스틴과 헤어질때 본인이 직접 동물사전을 전달해 준다고 하는 장면이 복선이 아닌가 싶다. 그 장면에서는 괜히 나도 두근두근 했다. 생각보다 신비한 동물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고, 동물보다는 신비한 가방이 더 눈에 띄었다. 제목이 신비한 동물가방이 더 어울리지 않은가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