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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경복궁근처에서 효자동 초밥과 효자베이커리 빵을 먹어보았습니다.

by 새우깡다구쓰 2016.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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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근처에서 초밥과 빵을 먹어보자.



인왕산을 내려오니 예상대로 점심시간 이었다.

미리 사전에 폭풍검색으로 심사숙고한 초밥집.

11시30분 오픈에 난 40분에 들어갔는데도 이미 만석이었다.

난 혼밥하니까 자리가 있었다.

나만 등산객 같았다.

가게 분위기는 따뜻했고 직원바빠보였다.

장국과 샐러드.

샐러드 소스가 너무 시다.

입맛을 돋궈주기는 주는데 내 입맛에 너무 시다.

그래도 채소는 몸에 좋으니까 우걱우걱.

이 집의 무난한 런치세트를 시켰다.

초밥은 금방금방 나온다.

혼밥하러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는데

다들 2명씩 와서 먹고 있었다.

맥주도 한잔 하시고 상다리 부러지게

튀김, 우동 시켜서 드시는 분도 많았다.

광어와 연어 같다.

사실 난 초밥을 좋아하지만 이게 무슨생선인지 알고 먹지는 않는다.

첫 초밥을 입에 넣고 "음, 좋구만"

따뜻한 밥알이 혀의 닿을때 굳이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초밥의 와사비가 간을 잡아준다.

회는 적당히 쫄깃쫄깃 하다.

옆에 먹는 아주머니는 "밥알이 탱탱하네" 이 한마디 하신다.

두번째 초밥군.

자주 본건데 잘 모르겠다.

윤기가 흐르는 저 초밥은 아껴서 마지막에 먹었다.

마지막 초밥군.

새우와 한치와 살짝 구은 새우 초밥.

역시나 간장을 찍지 않아도 위에 살짝 간장이 발라져있어 입맛을 돋군다.

마음 같아선 더 먹고 싶지만 뭐든 적당히 먹어야 좋지 아니한가.

지금도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군침이 돈다.

언제쯤이면 고퀄리티 호텔주방장 일식쉐프가 만들어준 예약하고 가서 먹어야하는

초밥을 먹을수 있을까 라고 나에게 물어본다.

순식간에 10pcs를 헤치웠다.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야되는데 난 내 눈앞에 음식이 있는 꼴을 못본다.

빨리 먹어치워야 한다.

그래도 나이만큼 꼭꼭 씹어먹는다.

오늘도 역시 다 먹은 깨끗한 접시는 인증한다.

본의아니게 상호가 나와버렸다.

그래도 이쯤되면 이미 다 알아채셨을 것이다.

화창한 날씨에 등산도 하고 초밥으로 배를 채우고 가게를 빠져나온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집에 가기 뭐해서 좀 더 걸으니 나오는 통인시장.

이곳이 그 엽전으로 도시락을 사먹는다는 유명한 통인시장.

기름떡볶이가 떠오른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떡갈비랑 기름떡볶이 집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다.

그치만 나의 목적은 이것들이 아니기에 다음에 와서 먹어보기로 한다.


어릴때나 지금이나 시장은 항상 정겹다.

시장을 빠져나오니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 빵집을 발견했다.

입구에서부터 빵을 잘라서 시식을 시켜준다.

방금 빵을 사서 나오시는 아주머니의 한마디

"왤케 친절해~"

그렇다.

나도 친절함을 느꼈다.

이집에서 넘버원 넘버투 빵을 한번 사봤다.

거북이 등껍질 같이 생긴 빵.

이미 반을 먹어버렸다.

이 집의 넘버원 빵.

유명해서 다들 아시다시피 옥수수랑 양파가 고명으로 들어가있다.

난 뜨끈한 상태로 2조각 먹어보았다.

넘버투 빵.

소보로안에 양파크림이 들어가있다.


잘 보면 양파가 있다.

이 집은 양파베이커리로 이름을 바꿔야 할것같다.

양파가 다들어간다.

더 먹으면 느끼해서 못먹겠다.


경복궁역은 경복궁이랑 서촌마을만 가봤는데

오늘 이렇게 효자동쪽으로 걸어보긴 처음이었다.

효자동은 내가 생각하는 그 효자가 많아서 이름이 붙여진것 같다.

통인시장 가늘길에 세종대왕님이 태어나신 곳이라고 기념비도 세워진것을 볼 수 있었다.

중간에 내국인, 외국인 가릴것없이 줄을 길게 선 삼계탕 집도 구경했다.

삼계탕 가격은 비쌌다.

효자동 세종마을은 간판들이 다 한글이었다.

마치 인사동처럼, 오늘이 한글날인데 축제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하여튼 다음에도 또 가야겠다.

생각보다 먹을것이 많고 볼것도 많은 곳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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