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평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어보았습니다.

덕평휴게소에서 소고기국밥말고 돈까스를 먹어보자!

덕평휴게소는 유명하다.

소고기국밥으로도 유명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우수휴게소로

다른곳에서도 성공한 휴게소 사례로

꼽힌다고 들었다.

올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메뉴판의 모습.

메뉴가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다.

베스트의 위엄.

나 역시 1년전 소고기 국밥을 먹어봤었다.

오늘같이 추운날 국밥이 땡겼다.

최후의 순간까지 국밥이냐

돈까스냐 고민했지만

국밥맛을 알기에 돈까스로 결정했다.

그 선택은 옳았다.

넓디넓다 태평양 바다같은 돈까스여

후~불면 날아갈듯한 두께구나.

왕돈까스라 부를수없다.

그저 수제돈까스 일뿐.

그래도 비주얼은 합격.

국물은 무난하다.

우동세트시키면 저 우동국물에 우동이 말아져 나오는것 같다.

요렇게 밖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먹어보자!

낙엽을 위해 Cheers!

가을엔 돈까스지

샐러드도 그냥 넘어갈수없다.

새콤달콤한 인공키위맛 드레싱

내 입맛엔 맛있다.

냉동블루베리까지

블루베리는 전혀 안달다.
 
후르츠칵테일은 역시 국물은 따라내자.

느끼한 돈까스맛을 확실히 리프레쉬해준다.

맛있다고 한입에 다먹으면 나중에 느끼하니 조금씩 애껴먹던지

깍두기에 바톤을 넘겨야할지도 모른다.

두께는 얇지만 고기는 부드럽고

씹는맛 또한 좋다.

특히나 수제라고 생각되는것은

고기에 밑간이 골고루 잘베어있기 때문이다.

돈까스 전문점 돈까스 맛이 아닌

시장에서 파는 수제 돈까스 고기 맛이었다.

한가지더 튀김옷이 두껍다.

돈까스를 너무 크게 입에 넣으면

튀김옷에 찔릴수있다.

바삭한 튀김옷은 아주 좋다.

요렇게 튀김옷만 한 숟가락 나온다.

아쉬워서 먹어버렸다.

오늘도 깔끔하게 클리어.

8천원 수제돈까스 만족스럽다.

처음 보고 크기에 놀라고

두번째 두께에 놀라는 돈까스.

느끼할수있으니 샐러드와 깍두기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소고기국밥 생각이 나지 않는

만족스런 식사가 될것같다.

덕평휴게소는 소고기 국밥말고

화장실도 유명한데

이번에 가보니 새로운 것이 눈에 띄었다.

손씻는 세면대에 웬 손잡이.

그렇다.

이것은 물도나오고 바람도 나오는

수도꼭지였다.

중간으로 물이 나오고

양쪽 손잡이 같은 곳에서 바람이 나와

손을 말려준다.

어디제품인가 했더니

무선청소기로 유명한 다이x의 작품이었다.

대단해 대단해

쓰면서도 대단해를 외쳤다.

기존에 쓰는 드라이어의 모습.?

어찌 이런 아이디어를...

대단해 대단해

너무 쓰기편하고 좋았다.

발명은 참 가깝고도 먼것같다.

돈까스도 잘먹고 화장실에서

뜻밖의 물건을 봐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