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영화]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을 보았습니다.

by 새우깡다구쓰 2016. 12. 1.
반응형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한줄평 : 결과보다는 과정이 멋진 영화.


  비행기 사고 관련 영화는 항상 보기가 두렵다. 왜냐하면 이제 막 해외여행을 다니고 싶어하는 나에게 비행기 사고 관련 소식이나 매체는 겁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그렇지만 반대로 아주 희박하지만 이렇게도 극복해낼 수 있겠구나 하는 교본(?)이 될수도 있게다 라는 생각에 보게 되었다.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기에 이미 결과는 다 알고있고, 포스터에도 대강 결과가 암시되어있었다. 나는 무척이나 궁금했다. 과연 결과는 나와있는데 어떻게 살을 붙여서 영화가 진행이될지, 96분의 러닝타임을 어떻게 끌고갈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과정을 정말 잘 풀어놔서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영화의 주인공인 기장 설리와 부기장인 제프의 시시각각 나타나는 감정변화가 이 영화의 포인트인것 같다. 영화는 계속 이 둘이 영웅이냐 사기꾼이냐를 두고 논쟁을 펼친다. 그에 따른 설리와 제프의 감정변화는 영화를 보는 나조차도 그 감정을 느낄수있을 정도였다. 특히나 그들이 큰 사고를 겪고 나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느끼는 장면을 볼때면 '만약 나였다면 어땠을까?' '나도 저사람들 처럼 저렇게괴롭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무조건 영웅이라고 생각했던 나도 가끔씩은 정말 사기꾼인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영화의 전개는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항공에 대해 지식이 없는 대다수의 관객들은 혼란을 겪지 않을까 싶다. 그냥 단순히 영웅 추대를 하는 영화였다면 감동과 재미를 둘다 잡을순 없었을 것 같다. 또 한가지 이 영화의 포인트는 가족의 사랑이 아닌가 싶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설리는 가족에게 의지를 많이 한것 같다. 가족과의 통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아내와 딸들에게 사랑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설리는 자주 말한다. 감독은 가족의 소중함도 함께 보여주려고 연출하지 않았나 싶은것이 내 생각이다.


  영화는 그 당시 상황과 현재를 왔다갔다 하면서 상황을 설명해준다. 뒤로 가면 갈수록 앞부분에서 나오지 않는 장면이 더 나오고 설명도 첨가되어서 점점 사기꾼에서 영웅이 되가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장면은 사고가 난후에 다 구조가 되고 나서, 항공사 직원이 설리에게 물어보는 장면이다. 내 기억으로는 '설리 자네는 괜찮은가?' 라고 물었던 항공사 직원에게 설리는 '155명이 다 괜찮다라고 보고되면 그 때 대답해주겠네'라고 대답을 했는데, 정말 참 다운 기장이라고 드는 장면이다. 자기보다 승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장은 정말 영웅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외에도 미처 빠져나온 사람이 없는지 마지막까지 물에 가라앉는 비행기에서 승객을 찾는 장면이나, 마지막 자기 혼자만이 영웅이 아니라 부기장, 스튜어디스 그리고 승객 모두가 아니었다면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하는 설리의 대사는 큰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에 이렇게 큰 감동을 주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가 끝나고 뒤에 관계자들 이름이 올라가고 난뒤에 나오는 실제 설리기장과 그당시 관객들의 영상이 나오는 장면도 아주 인상깊다. 실제 그 당시 관객들은 자기의 자리번호를 말하고, 기장과 함께 그 당시 비행기 앞에서 얘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설리 기장의 'This is captain  speaking' 한마디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고 영원히 마음속에 함께할거라는 멘트와 함께 진짜로 막을 내린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