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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영화]청설을 보았습니다.

by 새우깡다구쓰 2016.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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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聽說, Hear Me, 2009)


한줄평 : 너 못듣는거 아니었어?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대만의 특유의 감성로맨스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청설을 보게 되었다. 최근의 나온 <나의 소녀시대> 도 보고 싶지만 일단 청설부터 보고나서 보기 위해서 아껴두고 있다. 청설, 청설모가 아니다. Hear me(내 말들어요)라고 해석 된다. 처음에는 무슨 이 얘기가 무슨 얘기인줄도 모르고 봤는데 영화에는 반전이 있다. 그래서 더욱이나 대만 특유의 감성로맨스도 잘 느끼고 재미도 있었다. 주인공인 티엔커와 양양의 로맨스는 소리소문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처음에 수영장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오디오가 잘 못된 줄 알았다. 소리가 너무 작게나거니와 주인공 티엔커 빼고는 다 청각장애인이라고 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인공 언니 샤오펑(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주인공)이 청각장애인 수영선수고 양양과 티엔커는 청각장애인이 아니었다. 이것이 나중에 가면 엄청난 반전이라는 것을 영화 끝에가면 알수가 있다. 일반인과 청각장애인의 사랑을 나타낸 영화인줄 알았으나 끝에가서야 둘다 일반인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너무 속아서 황당했다.

 

 영화 주인공들은 내내 수화로 대화를 한다. 유창하게 수화하는 모습에 어디서 저렇게 배웠나 싶을 정도이다. 배우들의 수화실력은 정말 대단하다. 못듣는줄 아는 양양에게 티엔커는 수화를 하고 영화 후반부에가서는 진심을 담아 자기 얘기를 들어달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장면이 인상깊다. 그래서 제목도 청설인것 같다.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성로맨스는 영화를 보는내내 나를 설레게 했다. 양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티엔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으며, 그런 티엔커를 자꾸 밀어내려는 양양의 마음을 보면서 언니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아쉬웠었다. 정말로 이 둘의 사랑이 안이루어지면 어쩌나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보게 되었다. 특히나 양양이 삐져서 티엔커의 연락을 피하는 모습은 정말 흔한 연인들의 사랑싸움과 같았다. 마지막에 티엔커의 부모님과 만나서 얘기하는 장면에서 말을 하는 양야의 모습에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에서 나도 같이 기뻐했다. 반전이 드디어 공개되는 순간에 놀라하는 티엔커의 모습과 대사 '너 못듣는거 아니었어?'는 내가 꼽는 베스트 장면이다.


  도대체 이런 대만 특유의 감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대만의 배경? 배우? 잘 모르겠다.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무엇이 좋은지 딱히 모르겠지만 그냥 좋다.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나 <청설>은  보게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무언가 사랑의 감정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다. 특별한 주제가 요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매력적이다. 이렇게 감상문을 쓰고 있지만 글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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